지엔티파마 또 유상증자.. 과연 좋은 걸까?

 

지난 4월 15일자로 진행된 2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진행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지엔티파마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공고를 살펴보면 5월 7일자로 약 17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신주발행가격은 지난 4월 15일 유상증자 가격과 같은 35,000원으로 책정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고 (출처 : 지엔티파마 홈페이지)

 

 

지난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이루어짐에 따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운영자금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이제 지엔티파마에게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에 새롭게 진행될 3자 배정 유상증자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그리 썩 좋게 보이지 않는다.

 

 

첫 째, 3주 차이의 시차라고 하더라도 5월 7일에 있을 유상증자는 후속 투자이다. 제타큐어의 출시를 앞두고 기업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속 투자를 종전과 같은 금액으로 받는 다는 것은 좀 아니지 싶다. 주당 1,000원이라도 더 높은 가격에 받아야 지엔티파마의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있으며 회사 스스로도 아무렇게나 투자 받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둘 째, 투자 대상이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5월 유상증자가 이루어진 이후에 유상증자 참여 대상이 알려지긴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서는 메이저 투자기관에서 투자가 들어와야 할 시점이고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야할 이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5월 7일 유상증자 참여가 네임벨류가 없는, 듣보잡 기관이라면 지엔티파마의 자존감을 훼손할 수도 있다.

 

계속해서 투자 유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겠으나 현 지엔티파마의 위상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유치에 있어서도 좀 더 심사숙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지엔티파마 관계자가 만약 이 글을 본다면 부디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기업 운영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추가1)

유증 참여기관이 Y사 일거라는 소문은 나의 지난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 작년부터 조짐이 보이던 이슈이고 4월 15일 유증 때도 재기가 되었었다. 하지만 4월 유증 참여자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고 이번 5월 유증도 추측일 뿐 확실한 건 알 수가 없다라고 보는게 맞을 거다.

 

추가2)

가정이지만, 만약 유증 참여 기관이 후속투자를 목적으로 참여 사실을 비공개로 하자는 비밀유지 계약이라도 체결했다라면 상황을 이해할 수는 있다. 아직 비상장회사라서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일부러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니까... 어쨌거나 이건 뇌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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