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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의 4월 15일 기관배정 유상증자가 가지는 의미 본문
최근 지엔티파마 홈페이지에 기관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공지가 띄워져 있다.
그런데 요즘 분위기를 보다보면 기관 배정 유상증자가 가지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초심자들이 보여 공부를 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유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내용의 의해를 돕기 위해 이번 글은 질의응답 형식으로 작성하려고 한다.
Q 왜 기관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인가?
3자 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3자를 신주의 인주자로 정해놓고 실시하는 유상증자이다.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처럼 자본금과 자기자본, 발행주식수가 증가하지만 신주인수자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는 점이 다르다. 특히나 이번 4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는 지엔티파마의 기관 대상으로 예상이 되는 유상증자자의 경우, 자금 확보를 통해 자본의 강화하는 목적 이외에 상장하기 전 기업 가치를 평가 받는 다는 의미로 진행하는 목적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일반 개인들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해봐야 지엔티파마을 평가하는 기관에서는 기업 가치 인정이 어렵기 때문에 상장 전에 의례적으로 기관 대상 유상증자 과정을 거치게 된다. 추후 상장 준비 절처 과정에서 참여하게 되는 주간 증권사나 상장에 협업하는 기관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이러한 기관 대상 유상증자 실적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Q 현재 시세가 6~7만원인데 유상증자 가격이 35,000원이면 너무 싼게 아닌가? 기존 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것 아닌가?
먼저 인지도가 있는 든든한 기관이 참여 한다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참여하게 되면, 단순히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서 필요에 따라서는 업무적인 협력관계로도 나아갈 수 있다. 즉, 지엔티파마 입장에서 재정적 지원 이외에도 마케팅, 조직 운영, 다른 잠재적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등 개인이 제공할 수 없는 리소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주를 배정받을 때 시세보다 어느정도 디스카운트 된 금액으로 살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지엔티파마 입장에서도 수 많은 구주주들이나 일반 개인들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 보다 주주 관리 차원에서 소수의 기관을 상대하는 것이 편한 점도 있다.
팩트는 기관들(아마도 스카이레이크 포함)이 주당 35,000원으로 가치를 평가했다는 것이고, 시가총액으로 보자면 약 5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했다는 뜻이다.
현재 시총이 거의 1조에 근접했는데, 5천억원에 인정받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할 수 있겠으나 수조원을 운용하는 투자 기관에서 기업가치는 평가한 만큼 일종의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5천억원의 가치를 인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놓고 고작 2~3배의 기업 가치 상승을 노리고 투자금을 회수하지는 않는다.
더욱이 차후에 다른 투자기관이 들어올 때는 1조의 기업가치를 인정하고, 그 다음 투자 기관이 들어올 때는 3조의 기업가치를 인정하고 이런 식으로 투자가 진행되는 걸 감안하면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투자의 연속을 기대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이번에 하는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 만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다.
기관한테만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고 배아파 하는 것이 얼마나 편협한 생각인지 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Q 유상증자를 받은 기관은 이번에 싸게 사서 팔고 나가면 금방 이익일 텐데?
공지 내용을 보게되면 보호예수 1년이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신주를 배정받은 날로부터 1년 간 팔수 없도록 법적으로 보호되고 있다는 얘기다.
빠르면 올해 상장을 추진하게 될 것이고, 장외시장에서 보다는 유동성이 풍부한 코스닥 혹은 코스피 시장에서 매각해도 하는 것이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 따라서 최소한 상장 이후에 매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엔티파마의 파이프라인을 보면, 이번에 승인된 반려견 치매약 뿐만 아니라 뇌졸중 임삼 진행과 인간 대상 치매치료제 임삼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의 결과가 나오고 회사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나올 때까지는 투자 파트너로 계속 동행할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셀트리온과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과의 관계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테마섹은 셀트리온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장외시장에 있을 때 유상 증자 등의 방법으로 수 차례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주당 평균 가격은 3만원대 초중반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블록딜을 통해 일부를 차익실현을 해서 수조원의 이익을 챙겼어도 아직 상당한 수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유상 증자에 참여하는 기관은 이번 한번만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아닌 추가로 투자를 진행할 수도 있고, 지엔티파마가 상장 후에 주가를 상당히 부양한 후에야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Q 유상증자로 들어오는 250억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게 될까?
유증 금액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추측하기로는, 지엔티파마가 상장을 위해서 부족한 것이 재무적 안정성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앞으로 제다큐어의 출시를 위해 회사 운영자금의 용도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약의 원재료 구입 및 생산, 임직원들의 급여적인 부분, 각종 관리 비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다큐어의 경우 지엔티파마가 직접 판매가 아닌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판권 계약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이나 판매관리비와 같은 계정은 회계적으로 어떻게 처리하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일단 대충 생각하는 것은 이 정도로 정리하고자 하며,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업데이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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