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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기업분석

지엔티파마의 투자 파트너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가 되었다는 것의 의미

아슈람 2021. 3. 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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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동안의 흥분과 기대와는 다른 의미로 흥미로운 뉴스를 접하고 적는 글이다.

 

 

지엔티파마 주주총회 소식

2021년 3월 29일에 예정되어 있는 지엔티파마의 주주총회 공시를 보고 내심 놀라움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금융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이름을 들어보았을 법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가 관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2021년 지엔티파마 주주총회 이사선임안(출처: 지엔티파마 홈페이지)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개인적으로 벤처투자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실리콘밸리 VC들이나 한국 토종 VC들 그리고 PEF들의 투자 소식이 있으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편이다.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하고 운용하는 PEF(Private Equity Fund)로 2006년에 설립되어 유수의 투자 성과를 이끌어낸 펀드이다. 작년에는 두산솔루스를 인수하여 솔루스 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꾸고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2차 전지 시장에서 큰 야심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두산솔루스, 스카이레이크에 7천억원에 매각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두산솔루스[336370]가 스카이레이크에 약 6천986억원에 팔렸다.

www.yna.co.kr

 

 

[넘버스]스카이레이크, ‘롯데·LG’와 배터리 동맹…진대제 ‘야심’ 통할까

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

www.bloter.net

 

투자회사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는 몰라도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진대제씨를 아는 사람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이 인정한 인재이며 참여정부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좋을 듯 하다.

 

 

진대제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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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내가 알기로 스카이레이크에서 바이오쪽에 투자를 했던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 만약 실제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스카이레이크의 첫 번째 바이오 투자 실적이 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지엔티파마가 유상증자를 한다고 했을 때, IPO 전에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의례적으로 적당한 기관의 투자를 받아 진행하리라 생각을 했다. 그러나 스카이레이크와 같은 PEF라면 내가 생각했던 판과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다른 투자 파트너들의 투자 가능성

생각을 해보자.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업계에서 유명한 투자사이다. 지엔티파마의 투자파트너로 스카이레이크가 들어오게 된다는 것은 스카이레이크를 인정하는 다른 투자사들을 불러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충 생각나는 투자사로 SBI 인베스트먼트나 소프트뱅크 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알토스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등이있다.

 

국내 최대 PEF이자 아시아 지역 최대 PEF 중 하나인 MBK 파트너스 같은 경우는 운용 스타일이 바이아웃 성격이기 때문에 지엔티파마 같은 회사에는 맞지 않다.

 

에스엘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에이치엘비, 안트로젠과 같은 바이오 테크에 투자한 경험이 있으니 지엔티파마에도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크래프톤, 직방, 토스 등에 투자해서 유명해진 프리미어 파트너스도 아이큐어와 지놈앤컴퍼니에도 투자했던 기록이 있으니 가능성이 있다.

 

스카이레이크가 비록 다른 PEF 들에 비해서 포트폴리오나 네임벨류가 떨어지기는 해도 다른 VC들이나 PEF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다.

 

사실 지엔티파마의 기존 인력들 만으로는 연구개발 이외에 기업 운영, 마케팅, 다른 회사들과의 네트워킹 등을 잘 할 수 있을만한 여력이 없다고 본다. 이제는 든든한 투자사들이 파트너로 참여를 하게 될테니 이런 부분에서 파트너사의 도움을 받아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 단계도 아니고 출시 단계에 있는 회사치고는 회사나 제품 인지도를 올리려면 아직 갈길이 멀어보이니 만큼 파트너사들의 노하우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스카이레이크를 필두로 여러 기관들이 투자러시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당연히 내 지분율은 떨어지겠지만 지분가치는 수직상승하게 될 것이다.

 

만약에 토스나 크래프톤, 야놀자와 같이 여러 투자사들이 파트너로 참여를 하게 된다면, 그 때는 박셀바이오나 에이치엘비 등 여타의 바이오기업과는 급이 달라질 수 있다. 오히려 그들과 비교한다면 기분 나빠해야 할 것이다. 내 생각에 상장사들 중에서 지엔티파마와 비견할만한 곳은 셀트리온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 글은 개인의 기대와 의견일 뿐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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