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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곡선 제어, YCC(Yield Curve Control)

아슈람 2020. 10. 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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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YCC(Yield Curve Control) 혹은 Yield Cap이라는 것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던 내용을 정리한다.

 

몇 개월 전, 워싱턴 포스트에서 Fed가 세계 2차 대전 때 썼던 일드 캡(Yield cap) 사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 제기했다. 2차 대전 당시 1942~1951년에는 단기 채권, 나중에는 장기 채권에도 Yield Cap 확대해서 금융 전쟁 도왔던 기록이 있다. 

 

 

Yield Cap이란 금리에 상한을 정해서 금리가 상한 이상으로 넘어갈 경우, 무한정으로 채권을 매입하여 시중 금리 하락을 발생시키는 것.

​최근에는 BOJ에서 Yield Cap 사용하여 일드 커브 조정하였음. BOJ 같은 경우, 10년 국채 매입을 통해서 금리 0으로 맞추었다.

 

 

채권 금리가 0%가 될 때까지 그냥 시장에 자금 공급하였으며 실제 일본 정부의 일드 캡 발표 이후, 금리는 조정되고 있다. 

일드 캡은 시장 기준 금리가 이미 낮은 상황일 때, 중앙은행 입장에서 시장에 완화 시그널을 주기에 좋다. 현재 미국 연준 입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이미 제로 수준이기 때문에 다운턴에 반응할 여지가 적다. 금리 인하해봐야 민감도가 작기 때문.

연준 플레이북에서는 2가지 수단 요긴하게 사용할 것인데, 하나는 QE라고 불리는 채권 매입, 또 하나는 투자자들에게 장기간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시그널 주는 것이다. Yield Curve Control은 두번째에 해당.

제롬 파월도 단기 일드커브 조정하는 것 고려해볼만하다고 언급했던 적이 있으며, 연준 부의장인 리차드 클라리다 등도 QE만 계속 하는 것은 한계효용 체감 된다고 발언. 뭔가 다른 수단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었다. 

연준에서는 무작정 금리를 인하하여 유럽처럼 마이너스 금리에는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악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드 캡은 QE 사촌 격이라고 보면 될 듯. QE에서는 Fed가 일정 수량(fixed amount)만큼 장기 채권을 매입하지만, 일드 캡 하에서는 목적하는 금리 수준이 올 때까지 채권 매입 무제한으로 할 수 있으며, 두 가지 방법 모두 투자와 가계 소비 진작시키면서 장기 금리를 하락 시킬 수 있다. 

초기에는 일드 캡 때문에 채권 엄청 매입하다가 어느 정도 일단락 되면, 국채 매입 없이도 금리 적정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일드 캡이 채권을 덜 사면서 QE랑 비슷한 효과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재무상태표 부담 없이 쓸 수 있으면서 꽤 강력한 조치라고 판단 하기도 한다. 

일본에서의 일드 캡 조치가 상당히 성공적이었어서 Fed에서도 더 매력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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