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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중국경제

중국기업 주식담보 대출 vs 증시 부양책

아슈람 2018. 10. 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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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중국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비교적 최근에 거론된 리스크와 정책들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중국 상해지수는 올해 연초에 3348.33에서 2018년 10월 26일 기준 2598.85 포인트로 약 22.4% 하락했다(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 지수는 2479.65에서 2027.15 포인트로 약 18.25% 하락).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기업의 회사채 디폴트 우려,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 등 리스크 요인이 많지만 최근에 거론된 것 중 하나는 기업이 은행권에 돈을 빌리기 위해 활용한 주식담보 대출에 관한 것이다. 


아래 그림은 신용등급 AAA인 회사와 AA+인 회사의 1년 이내 단기 회사채 금리추이다. 





올해 들어서 금리가 급등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중국 중앙정부는 부채 감축을 위해서 이전부터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정책을 펴고 있지만 미중무역 전쟁의 우려로 기조를 확실하게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런 요소들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금을 구하기 힘든 환경으로 작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돈을 빌리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상장 주식을 담보로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있다. 이런 주식담보 대출의 규모는 현재 약 4조 5000억 위안(약 740조원)으로 중국 증시 시가총액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 [올댓차이나]중국 담보대출 주식 730조원..."주가 하락시 '투매' 위험"


>> 중국 주식담보대출 급증..."中 증시 악순환 유발"


담보자산이 가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간다면 당연히 마진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담보가치가 대출잔액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 강제청산을 해야 손실을 입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 증시는 연일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시한 폭탄이 터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림자 금융 상품으로 알려진 WMP의 증시 투자 허용에 대한 것이다.


>> "증시 살려라"…中, 보험 주식투자 제한도 풀어


WMP는 예금이나 채권(회사채, 지방정부채 등)에 투자하는 비교적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개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이며 규모 또한 상당하다. 그러나 정부가 증시 부양 목적으로 이들 자금을 주식(고위험 상품) 매수에 사용을 허가 한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동의를 할지는 의문이다. 또한 전체 WMP 자산 규모에서 어느 정도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이 될지 그리고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도 파악하기는 어렵다.


중국 공산당의 힘으로 이를 밀어붙이게 된다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일까 아니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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