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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침체는 언제쯤 오게 될까? - 장단기금리역전을 통한 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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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침체는 언제쯤 오게 될까? - 장단기금리역전을 통한 분석

아슈람 2018. 4. 2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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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경제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이나 미래학자들이 종종 다가올 금융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10년 전에 겪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최근에 겪은 가장 큰 금융위기일 것이다. 그 전에는 한국에서 IMF라고 알려진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한국 사람들에게는 크게 극복해야할 시련이었고, 미국 입장에서는 그 이후에 닷컴 버블이 하나의 위기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IT 버블이 있었으나 미국 입장에서 한국의 IMF는 국제 무대 변방에서 벌어진 하나의 사건으로 밖에 기억될지 모르겠다. 


브렉시트도 있었고, 베네수엘라 디폴트 위험도 최근에는 있지만 어쨌든 국제적인 관점에서 마지막으로 큰 경제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였지 않았나 한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났고 미국의 양적완화를 시작으로 유럽과 일본 등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점진적인 경기 상승을 이루어 내었다. 미국 내 실업율이 낮아지고 완전 고용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여겨지며 이로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한지도 벌써 일년이 넘었다. 그렇다면 이제 슬슬 경기 하강 시점은 언제인지를 예측해 보려는 움직임이 나오기 마련이다. 





국내에서 이야기 되는 위기의 근거로는 GDP 대비 높은 가계부채를 꼽는다. 수도권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수십만 가구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으며, 내집 마련을 위해 수 많은 월급쟁이들이 대출을 받아 새로 지어진 아파트로 옮기고 있다. 수년 동안 지속되어온 저금리로 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졌기 때문에 비록 당장 감당할 수 없는 분양가라 하더라도 은행의 힘으로 마치 내 능력인 것 처럼 살고 있다.


외국에서는 어떨까?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공산당 정부 주도하에 엄청난 산업 투자를 해왔으나 과잉생산으로 인해 부실기업이 급증하는 등의 이슈가 중국 경제 전반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유럽에서는 그리스나 이탈리아의 채무불이행 이슈가 있었고, 2016년 영국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가 찬성으로 결정되면서 EU에서의 탈퇴가 점진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 침체의 촉발 원인을 두고 많은 의견이 있어 왔지만 역시 확률이 뭐가 높은지는 나 같은 일반인은 알기가 어렵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미리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나 사이언 캐피탈의 마이클 버리 정도는 되야 다음에 어떤 식으로 금융위기가 올지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어떤 이유에서 경제 위기가 올지는 몰라도 몇 가지 경제 지표를 통해 대략 어느 시점에 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다.


잭 슈웨거의 <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이라는 책을 읽다보니 리보금리의 상승(또는 TED 스프레드 상승)을 통해 단기 금융시장의 경색을 알아차릴 수 있었고, 2008년 금융위기를 대비할 수 있었다라고 나온다. 이에 관련해 찾아보니 실제로 3 Month Libor-OIS Spread 또는 TED Spread로 구글링을 해보면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에 0.5% 아래에서 움직이던 스프레드가 2% 이상을 뛰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역사적인 움직임을 보면 리보금리와 같은 지표의 상승이 항상 경제 위기를 불러온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는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단기국채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 국면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는 좋은 지표다.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이 왜 경기침체 선행지수로 보는지는 다음의 블로그에서 잘 설명되어 있다.


홍춘욱 박사의 블로그, 미국 장단기금리차가 OECD 경기선행지수에 18개월 선행하는 이유? - https://blog.naver.com/hong8706/40164322537







위의 그래프에서 회색 막대로 표시 되어 있는 부분이 미국 기준 경기 침체 구간이라고 보는 시점이다. 파란색의 장단기금리차 그래프를 보면 시그널이 하락하다가 0 아래로 떨어지면 12~18개월 후에는 거의 경기 침체가 오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붉은 색 선이 TED Spread 인데, 3개월 만기 리보금리(은행 간 대출금리)와 3개월 만기 재무부 채권 이자의 차이를 의미하는 이 지표는 2008년 금융위기에서는 거의 임박할 시점에 크게 치솟았지만 1980년대 후반에 크게 치솟을 때에는 경기 침체로 보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대 초반도 1% 이상 벌어지는 모습을 장기가 보여주었으나 한참 후에 경기침제가 나타났다. 


이를 보건데, 장단기금리차는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하면서 한참 후에 경기 침체가 오지만 TED Spread가 올라간다는 것이 꼭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의 장단기금리차를 보면 2013년 이후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 추세가 2-3분기 동안 계속되면 이르면 올해 안해 장단기금리차이가 역전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빠르면 2019년 말에서 2020년에는 경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거란 예측을 해 볼 수 있게 된다.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원인이 무엇일지는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알 수는 없다. 다만, 대략적인 시점을 알고 있으면 그 때쯤에는 위험해 보이는 뭔가가 보이지 않을까?


우리는 이에 맞추어 투자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방어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예측이 잘못되어 아무일도 안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럼 그것대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을 테니 다행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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