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정확성에 대한 단편

2008년 6월 홍콩에서 열렸던 World Congress on Computational Intelligence 학회에서 어느 논문 발표자가 이런 말을 한 것을 들은 기억이 있다.

“Real-time System에서 만족하는 제어 주기는 1msec도 1usec도 아니다. 해당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정도의 제어주기라면 100msec도 500msec도 상관 없다.”

 

모델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시스템을 모델링하고자 할 때는 모든 메커니즘을 표현할 필요는 없다. 적당한 모델링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일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는 시스템의 복잡성이나 수식 전개의 어려움으로 인해 모델을 너무 단순화 시켜서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를테면, 경제 시스템을 모델링하고자 할 때, 경제성장률 예측 모델에서 필요 이상의 단순화는 모델이 정확한 동작을 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델링을 통해 어떤 미래의 값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관계되는 수 많은 요소들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모델링을 해야 한다. 이것은 수학적 엄밀성과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다.